안녕하세요, 페중입니다.
폰으로 작성중이라 후기 커버 같은게 밋밋한 점 죄송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비극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승천게일과 두르벤텔 이야기는 원래라면 벤텔이가 엄청나게 우울해한 채 자신을 부르는 승천게일을 무시하며 살아가다 테이인들하고 싸우다 죽어서 승천게일에게 (비유적으로) 엿날리고 톰한테 갑니다.

(마치 이 장면)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솔직히 제 비극지수가 충분히 만족되지 않았습니다.
우울한 벤텔이고 삶의 낙이 없은 채 살아간 건 맞는데, 그래도 맨 끝에 미워한 승천게일에게 엿먹이고 자기가 원하는 톰에게 갔잖아요?
아~ 어떻게 하면 우리 벤텔이에게 더 큰 비극을 줄까 제 머리가 핑핑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저와 벤텔이는 이런 관계입니다.

저는 제게 가장 즐거운 비극이란
1). 뭔가를 이루기 직전에 모든것 잃기 2). 이루긴 했는데 전혀 원하지 않는 방식의 결과를 유발하기 3). 가장 원했던 것을 영원히 빼앗기기 4). 아무 잘못도 안 하고 그냥 평범하게 살고 있는데 상황적 이유로 모든 것을 잃기
이 정도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승천게일 루트에서 벤텔이가 가장 원했던 죽기를 뺏었습니다.

바빠서 원래 훨씬 전에 이벤트를 끝냈어야 하는데 아쉽네요. 만일 벤텔이가 여기에서 어떤 이유로든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누군가가 얘의 불멸을 돌리려 하면 승천게일이 나올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바쁘다 보니 이걸 유발할 만한 많은 교류가 불가능했는데요, 어쩌다 되어서! 너무나 기쁘게도!
어떤 루트에서도 만나지 않은 승천게일 rp를 하게 되었습니디. 다들 답답해하고 짜증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만큼 제가 잘 rp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지금 해외여서 한국시간 12시에 맞춰서 슝 사라졌는데, 좀만 더 승천게일이 오래 있었으면 재밌었겠다라는 생각도 들고요(고혈압으로 쓰러지는 야영지 봇들)
아무튼 뼈르벤텔은 계속 뼈르벤텔 하겠죠…. 게일이 추락하면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