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걸로 만들고 싶었어.
너는 너무 반짝이고 똑똑하고, 네가 웃을 때마다 네 눈이 휘고 나를 사랑으로 가득하게 바라보는 눈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아무에게도 주고 싶지 않았어. 만약 내가 먼저 죽거나 내가 뭔가… 네가 싫어하는 짓을 하면 네가 나를 떠날 것 같아서 너를 가지고 싶었어.
그래서 너와 입맞추다가, 너를 죽여버렸어. 아프지 않게, 투구꽃을 씹은 다음에 너와 입맞췄어. 나는 팔라딘이니까, 독 면역이 있으니까 괜찮았어. 난 하나도 아프지 않았어. 너는 점점 하애지더니 파래지고 숨을 멈췄어. 그리고 나는 너를 먹었어.
후회했어. 이제 너는 더 이상 나를 보면서 웃지 않을 텐데, 더 이상 네 목소리를 듣지 못할 텐데, 하지만 네가 이제 내 것이 되었어. 영원히 우리는 함께야. 네 뼈 한 조각도 남기지 않고 먹었어. 네가 땅이든 불이든 다른 곳에 가는 게 싫어서, 온전히 다 먹어치웠어. 그리곤 내 입과 손에 묻은 네 피를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다 먹어버렸어.
게일, 넌 행복했어? 내 꿈에서 너는 웃고 있었어. 끝까지. 내가 뭘 하는줄도 모르고, 네가 당황해하고 아파할 때 내가 무슨 일이냐고 거짓으로 걱정해주고 괜찮다고, 내가 곧 치료해줄테니 눈을 감고 100까지 세면 나아질 거라고, 사랑한다고 속삭였어.
하지만 사랑해. 아무도 널 가지지 못할 거야, 게일.